2020년 1월 3일 박균택(54·사법연수원 21기·고향 광주, 학력 대학교 서울대 법학과)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단 소식이 전해졌답니다.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명 하루 만에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사표를 낸 것이랍니다. 추 장관은 조만간 인사권을 통해 검사장급 인사를 새로 낼 것으로 보입니다.
법조계에 따르면박 원장은 추 법무장관이 임명된 지난 2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3일 전해졌습니다. 다만 법무부는 사의를 표명 등 개인 사정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랍니다. 언론에 따르면 박 원장은 광주 출신으로 1995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돼 검찰개혁 실무를 책임져 왔답니다.
이듬해 6월 동기 중 혼자 고검장으로 승진해 광주고검장으로 일했으며, 지난해 7월 윤석열 검찰총장(59·연수원 23기) 취임 이후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답니다. 박 원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가운데 윤 총장의 높은 기수의 사법연수원 선배는 6명 남았답니다. 다섯 기수를 건너뛰고 임명된 윤 총장 체제에서 일정 기간 남아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명분으로 관례를 깨고 보직을 맡았답니다. 지난해 7월 윤 총장이 검찰에 내정되자 사법연수원 19기부터 22기에 해당하는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줄지어 검찰을 떠난 바 있답니다.